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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음악

네이버 뮤직 vs 벅스 뮤직

모바일 기기가 보급된 현재 스트리밍으로 음악을 들으시는 분들이 상당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에 따라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도 많이 런칭되고 있는데 제가 사용해본 두가지 스트리밍 서비스를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비교해 볼 두 대상은 네이버 뮤직과 벅스 뮤직 모바일 버전입니다. (안드로이드)

왼쪽이 벅스뮤직 / 오른쪽이 네이버뮤직 입니다.



1. 메인 화면


메인페이지는 비슷한 모습을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벅스뮤직 쪽이 조금 더 세련되보이긴 합니다만 개인적인 주관 차이가 있을것이라 생각합니다.

레이아웃 자체가 비슷하기에 장단점을 논하기 힘들것 같네요.



2. 홈 메뉴


벅스뮤직 쪽은 심플한데 비해 네이버 뮤직은 상당히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휴대폰 화면상 일부 화면만 캡쳐했는데 네이버뮤직 쪽은 화면에 보이는 것 보다 더 많은 카테고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벅스뮤직의 특징점으로는 FLAC 전용관을 서비스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고음질 음원에 민감하신 분들에겐 벅스뮤직 쪽이 더 매력적으로 다가 올 것 같습니다.

네이버뮤직은 최대 320K 까지만 지원합니다.

* FLAC 이란 ? 

- 무손실 음원 포맷 중 하나로써 CD음질 그대로 들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1곡당 용량은 30MB정도 합니다. (4분 ~5분 길이의 곡 기준)
  MP3의 경우 사람이 들을 수 없는 불가청 영역 및 샘플링을 통해 원음을 열화시켜 용량을 줄인 포맷입니다.
  일반적으로 MP3 192K 이상일 경우 일반인으로써는 음질의 차이를 구별하기 어렵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3. 설정


네이버뮤직은 설정사항을 전부 나열하는 형태이고 벅스 뮤직은 폴더 형태로 안으로 계속 타고 들어가는 형태입니다.

네이버가 더 다양한 설정 항목을 제공합니다.

* LG G3(KT)를 사용하는 제 기준으로 네이버/벅스 잠금화면을 사용할 경우 화면 잠금해제를 두번해야 합니다.
  비밀번호나 패턴을 설정하지 않은 경우 화면을 한번 슬라이드 하면 잠금해제가 되지만 뮤직앱 잠금화면을 사용할 경우
  뮤직 앱 잠금화면 해제 1회 + 안드로이드 잠금화면 해제 1회 = 총 2회의 슬라이드가 필요하여 굉장히 불편합니다.



4. 음질 선택


벅스뮤직은 스트리밍/다운로드 항목으로 나누어진 것에 반해  네이버뮤직은 WIFI / LTE / 다운로드 세 항목으로 음질을 선택 할 수 있습니다.

이 점에서 네이버의 압승이라고 생각하는데 벅스뮤직의 경우 LTE / WIFI 구분없이 스트리밍으로 통합설정해 두어 통신 환경에 따라 음질을 계속 바꾸어줘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음질을 크게 따지지 않는 분이라면 AAC+ 저용량 포맷으로 설정해두면 되지만. 왠지 찝찝하여 WIFI 환경에서만큼은 고음질로 듣고싶을 때는 통신망이 바뀔때마다

음원 포맷을 바꾸어줘야 하기에 매우매우 귀찮습니다.

하지만 벅스라고 가만히 있지는 않겠죠.

벅스뮤직은 음악 저장 기능을 제공합니다!!!!

스마트폰 저장공간이 넉넉하다면 음악을 기기에 다운로드를 받아서 데이터를 쓰지 않고 음악을 재생하는 거지요.

단 주의할 점은 설정에 따라 음원 용량이 커질 수 있기에 WIFI환경에서 다운로드 받는 것을 권장합니다.

잘만 활용하면 LTE 데이터를 거의 활용하지 않고 음악을 즐길 수 있겠네요.



5. 재생화면


재생화면은 각자 장단점이 있습니다.

네이버 뮤직의 경우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 #태그를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 자신의 통신망과 스트리밍되는 음질을 확인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단점으로는 현재 적용된 EQ를 알 수 없으며 앨범 자켓 화질이 상당히 떨어지는 편입니다. 

벅스뮤직의 경우 고화질 앨범 자켓을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 적용된 음장(EQ)를 확인 할 수 있습니다.

큰 단점으로는 음악 재생 Bar가 너무 작습니다. 

원하는 부분을 클릭하기가 상당히 힘드며 반응성이 느립니다.

네이버뮤직의 경우 클릭하자마자 바로 이동되는데 반해 벅스뮤직은 1초 내외로 딜레이가 있습니다.



6. Preset EQ


Preset EQ의 경우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만 벅스 뮤직쪽이 더 알아보기 쉬운 EQ를 제공합니다.

Preset EQ의 경우 벅스 뮤직쪽이 좀 더 대중적인 설정이 되어있다고 생각합니다.

가끔 말도안되는 소리로 셋팅한 EQ를 제공하는 곳도 있는데 그런 음장은 없는 편입니다.

 


7. Custom EQ


Custom EQ의 경우 서로 장단점이 있지만 두가지 기능 때문에 네이버의 승리라고 생각합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벅스뮤직이 더 세밀한 설정을 제공합니다.

네이버에서 5가지 음역대를 조절할 수 있는 것에 반해 벅스뮤직은 그에 2배인 10가지 음역대를 조절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네이버에서는 이를 만회하고도 남는 Bass Boost와 3D Surround 기능을 제공하는데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베이스도 과하지 않게 적당히 부스트해주며 서라운드 음장의 경우 음원과 굉장히 조화롭게 공간감을 제공해줍니다.

3D 서라운드 음장의 경우 자칫하면 말도안되는 동굴효과나 콘서트효과를 내는 장난치기용 음장으로 전락하기 쉬운데 아주 잘 구현해 놨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두 음장에 큰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8. 음질


음질은 지극히 개인적인 부분이지만 제 생각에는 네이버의 압승입니다.

음질 테스트로 B&O A8 , SHURE SRH 440 두 리시버를 이용하였습니다.

벅스 뮤직의 경우 비트가 강한 댄스곡의 경우 저음부분이 처참하게 뭉게지는 현상을 발견했습니다.

특히 전자음이 많이 들어간 비트 강한 곡일 경우 그 현상이 더욱 도드라졌습니다.

( 걸스데이 - 나를 잊지마요 ) 를 들어보시면 이해가 가실 겁니다.

마치 시력 나쁜 사람이 안경을 벗고 글을 읽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고 할까요...

아이돌 음악을 많이 들으시는 분들의 경우 벅스뮤직은 꼭 1분 미리듣기로 음질을 평가 한 후 이용권을 구입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네이버 뮤직의 경우 뭉개짐 현상은 발견하지 못했으며 EQ를 잘 조절할 경우 상당한 수준의 음악을 들려줍니다.

물론 음악감상 전문 기기보다는 덜하지만 스트리밍으로 이정도면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